- 투사부일체
- 잡동사니들
- 2006/01/22 20:38
- 대한민국>서울>종로>서울극장
NIKON D200 | 1/45sec | f2 | 35mm | ISO-400
서울극장,투사부일체
영화얘기가 그렇듯이, 얘기를 하다보면 스포일러가 될수도 있으니 알아서들 피해가세요.. ^^
'투사부일체'
정준호 주연, 김상중과 정웅인, 정운택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코믹함은 괜찮았지만 미칠듯한 폭소를 자아내기에는 약간 틀에 박힌 컨셉과 가학성을 무기로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도 꽤 된다. 전작을 머릿속에 두고 작품(?)을 만들어내다보면 흔히 빠져드는 그런 함정에 빠져든듯한 느낌이다. 새로운걸 해보고 싶지만, 지난날의 성공공식을 잊지 못해 원본도 새로운것도 다 섞어버린 느낌이랄까..
보다가 한가지 의외였던점이 하나 있었는데, 극의 진행방향이나 컨셉과는 너무 다르게 진행을 해버려서 관람하면서 약간 놀랬었다. 뭐, 조폭이 교생으로 고등학교에 가서 근무하면서 일어나는 사건들만으로 영화를 마무리하기에는 너무 소재가 빈약했을런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의 결투신은 시간채우기였는지? 상대편의 조폭도 우리편의 조폭도 열심히 싸우다가 별다른 이유도 없이 그냥 끝내버린다. 벚꽃이 흩날리는 가운데 정준호의 액션신은 대역이라는 티가 팍팍 나고, 김상중의 겉멋 역시 오래가지 못한다. 그리고 그런 허무한 결말이란.. 꼭 7,80년대의 급작스런 반전 - 나쁜놈이 반성을 하고 돌아서는 - 을 보는 것 같았다.
여튼 재미있는 영화긴 했지만, 잘 만든(Well-made)영화는 아니다라는게 최종평가쯤 되려나?
그저 별다른 생각없이 한번쯤 봐주면 - 애국심에서든, 시간때우기용으로든 - 좋은 그런류의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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