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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24 거북이 달리다 리뷰 (2)
  2. 2007/11/20 동경대부(Tokyo Godfather) (1)
  3. 2007/10/13 말할 수 없는 비밀 (1)
  4. 2007/09/25 프리모니션
  5. 2007/05/30 넥스트
  6. 2007/05/19 생뚱맞음
  7. 2006/12/26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 (2)
  8. 2006/10/07 야연(夜宴) (2)
  9. 2006/09/09 센티넬..

거북이 달리다 리뷰

경고: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음

 

image 장르: 범죄 액션
감독: 이연우
출연: 김윤석, 정경호, 견미리, 선우선 등
http://www.run2009.co.kr

한줄 평 : 코믹한 버전의 추격자.

김윤석 주연의 영화라는 만으로도 영화를 볼 이유는 충분합니다. 그만큼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그 만의 독특한 리얼리티를 뽐냅니다. 과장되지 않고 리얼한 그의 몸놀림 하나하나는 관객에게서 억지 웃음을 이끌어내지도 않고, 억지로 심각하게 만들지도 않습니다. 거기에 상당히 섬세하게 연기를 하기에 집중해서 보면 볼 수록 많은 생각을 하면서 연기를 펼친다는 느낌이 듭니다. ‘타짜’, ‘추격자’보다는 임팩트가 덜 할지도 모르지만, 이번 영화 역시 그의 영화는 볼만하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열연을 펼쳤습니다.

그가 맡은 조형사(조필성) 역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당히 느린 캐릭터입니다. 거기에다가 충청도 배경에 충청도 사투리를 쓰기 때문에 한국인의 정서상 느리고 답답하다는 이미지가 확실하게 와 닿습니다. 그 와중에도 그는 자식들을 사랑하고 부인(견미리 분)을 사랑합니다. 딸의 학교에서 하는 일일교사를 어떻게 해야 다른 반의 일일교사보다 나을까 고민도 합니다. 부인과의 잠자리에 들려다가 부인의 구멍 뚫린 속옷을 보고 머쓱해하는 그는 범인(정경호 분)을 잡고 부인에게 전화하는 순간에도 자랑은 못하고 속옷 얘기를 합니다. 아무도 못잡던 탈주범을 잡은 영웅이지만, 그에게 중요했던 것은 딸의 일일교사와 부인의 속옷이었습니다.  김윤석은 이런 저런 소소한 것들을 분해하고 합쳐서 충청도의 느릿한 말투와 가족을 사랑하는 형사를 만들고, 기어이 그 형사가 범인을 잡도록 해냅니다.

반면, 정경호가 맡은 송기태는 탈주범입니다. 악역이지만, 악역의 포스가 뿜어나오질 않습니다. 싸움도 강하고, 한 여자(경주, 선우선 분)를 사랑하는 순정파지만, 주어진 설정과는 달리 전혀 인상적이질 못합니다. 이는 김윤석이 뽑아낸 조필성이라는 캐릭터에 비해, 송기태는 단순하기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멋지고 싸움도 잘하는 캐릭터지만, 단지 그 뿐입니다. 오히려 싸움을 너무 잘해서 극의 리얼리티를 무너뜨려 버립니다. 이는 송기태가 왜 범죄자가 되었고, 탈옥을 했는지에 대한 배경설명이 없는 이유도 있겠습니다. 첫번째, 두번째 대결에선 쿨하게 조형사를 보내주다가, 세번째 장면에선 가족을 미끼로 협박하고, 그러다 또 쿨하게 조형사의 제안에 응하는 그는 도저히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다크나이트의 조커처럼 카오틱한 면을 보여주는 것도 아닙니다. 이런 저런 것들이 합쳐져서 송기태는 단편적인 캐릭터가 되고 말았습니다.

송기태의 연인 경주역은 선우선이 맡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잘 모르는 배우이지만, 조필성-송기태의 쌍두마차에서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무언가를 보여줄 시간이 부족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캐릭터 역시 그런 주변인물로 끝납니다. 애틋한 순애보의 주인공을 만들기엔 탈주범-다방레지의 조합이 관객에게 현실감을 보여주긴 힘들었겠죠. 독립투사 분 중에 선우진 님이 계신데, 아마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 외에 대한민국 형사들은 이 번 영화에서도 어김없이 조롱을 받습니다. 서울에서 내려온 특수수사본부(?)는 송기태에 당하기만 하고, 뜬금없이 조형사와 그의 친구들을 체포하러 다니는 뜬금포를 날립니다. 거기에 수사반장역은 욕만하고 소리만 지르는 무능력한 인물로 묘사됩니다. 하지만 너무 조롱한 나머지 살짝 극의 현실감을 떨어뜨립니다.

글을 쓰다보니 현실감(리얼리티)에 대한 내용이 많네요. 코미디가 가미된 액션 영화지만, 주연 캐릭터가 리얼리티 속에서 웃음과 액션을 뽑아내는 능력을 발휘했기에, 그를 따라잡지 못한 캐릭터들은 결국 그 부분에서 많이 지적을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총평을 간단히 하자면, 일단 재미있습니다. 김윤석의 호연은 언제나 볼만 하고, 느릿한 충청도 사투리와 함께 펼쳐지는 탈주범과 형사의 대결도 제목과 귀결되어 재밌습니다. 별점을 주자면 10점 만점에 8.5점 정도. 아쉬움이 있다면 역시 기태의 캐릭터가 너무 단순하다는 것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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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대부(Tokyo Godf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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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대부라는 제목만을 봤을땐, 또 갱스터(?)의 화려한 폭력액신애니메이션인가 싶었다(사실 그걸 기대하고 봤다). 그림체 역시 갱스터틱하지 않은가?-_-;;

뭐.. 기대와는 다르게 상당히 재미있고, 연출가의 재치가 느껴지는 따뜻한 애니메이션이라 한편으론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지만...

3명의 노숙자에게 일어나는 크리스마스의 선물같은 느낌이랄까, 약간 비약하자면 '러브 액츄어리'를 닮았다. 각각의 주인공에게 일어나는(또는 일어났던)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연관이 되어 갈등(사건)이 해소되는 구조이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구조이기도 하다.

물론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이 '기적'이라는 점에선 약간의 마이너스지만, 그 덕분에 이 애니메이션을 유쾌하게 볼수 있다. 또 화면 중간중간에 배치된 소품(이라고 해야할까?)들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이것은 오프닝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사건해결의 단서 또는 유머가 되는 배경들을 열심히 찾다보면, 또다른 유쾌함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노숙자, 영아유괴, 도박, 고리대금, 살인, 부부폭력, 가출소녀, 게이 등등.. 쉽지많은 않은 이야기인데, 이야기의 전개와 기적이긴 하지만 - 하긴 위의 문제들을 한방에 해결하려면 기적밖에 없지 않을까? -  이를 풀어내는 것들이 보고나면 한편의 좋은 영화를 봤단 느낌이 들게 해준다.

멋지다.

p.s.  리얼리즘을 좋아하시는 분들껜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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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비밀

감독: 주걸륜
주연: 주걸륜

음악이 있는 영화중에 좋지 않은 영화가 있을까? 영화 전반을 가로지르는 훌륭한 피아노곡들.. 그리고 탄탄한 스토리 전개.. 멜로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내가 보기에도 정말 잘 만든 영화이다. 다른것 필요없이 음악만으로도 반은 먹고 들어 갈 수 있는 영화.

다만 종반의 결말을 위해 설정된 판타지(?)는 살짝 극의 흐름을 끊어먹는다. 하지만 곧바로 영화에 대한 몰입감을 높혀주기 때문에 그다지 큰문제는 되지 않는다. 다만 너무 극적인 상황을 인해서인지 몇가지 반전을 위한 장치가 무리해 보이기도 한다.

영화전체를 보면 멜로,  판타지 그리고 반전영화가 적당히 잘 섞여 있고, "정말 좋은" 음악이 극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지루함을 느낄새도 없이 결말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사실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약간의 실망을 느끼긴 하겠지만, 좋은 영화란 사실엔 변함이 없다.

오랫만에 좋은 영화를 본 느낌이다.


p.s. 영화 포스터라도 첨부하려고 했더니만 갑자기 블로그에 첨부가 안된다. 왜 일까.. ㅠ.ㅠ rss도 제대로 표시가 안되고 있고.. 업그레이드를 다시 해봐야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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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모니션

주연: 산드라블록

예지능력을 가진 한 평범한 주부의 이야기. 뭐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선택이 자신이 본 미래를 불렀다는 그저 흔하고 흔한 이야기.

평범한 스릴러 영화들이 그렇듯이 중반쯤 되면 결말이 보인다는 것이 힘이라면 흠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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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지난 일요일에 영화를 봤다. 뭐 그냥 있는 영화 보러 간것이라, 골라진 것이 넥스트. 니콜라스 케이지가 제작 및 주연을 한 영화이다.

뭐.. 솔직히 올해본 최악의 영화이기 때문에(닌자거북이보다도 더.. 아니 닌자거북이는 그래도 지난 시절을 추억하며 잘 봤다..), 별달리 좋은 말을 써줄 생각은 전혀 없다. 니콜라스 케이지의 광팬(빠돌이?빠순이?)라면 안보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다(뭐 그렇다고 내가 보는 사람의 심기를 어지럽힐 정도의 표현력을 가진 것은 아니다).

1. 초반에 니콜라스의 젊은 부인이 등장한다. 서울에서 왔으며, 늙은 할아버지와 결혼한 처자로.. 재밌는 것은 이 젊은 부인의 이름은 완벽하게 발음한다. "용경".. 뭐 한국사람이 보기엔 어색하지만 말이다.

2. 이 영화의 주제는 뭘까? 소박한 마술사의 영웅되기?

3. 얼마전에 방영한 비의 신용카드 CF가 있다. 그 CF 가 이 영화의 한장면의 오마쥬가 될지도? 뭐, 썩 영화에 어울리거나 스토리상 필요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4. 그니깐.. 2분동안의 미래를 볼수 있는 사람이(이건 광고에도 나오는 내용이니 스포일 아님), 그걸 안다고 해서 그 속도로 판단하고, 몸을 움직일수 있는게 가능한 일일까? 차라리 초인적은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보고 피하는 슈퍼맨이 더 현실적이다.

5. 마지막으로, 그건(?) 반전이 아니라 관객희롱이다. 갑자기 감독 이름을 알고 싶어지네-_- 음.. 찾아보니 리 타마호리(Lee Tamahori)라는 감독이란다. Lee? 제발 한국 사람이 아니길 바란다. -_-

6. http://www.movist.com/movies/cast.asp?mid=38806 . 영화에 대한 정보를 자주 얻는 무비스트의 정보이다. 담부터는 무비스타의 평이나 제작노트는 보지 말아야겠다. 그랜드캐년의 광대한 장면? 웃으면서 지랄옆차기를 김밥에게 하고 있네..

7. 원작이 소설인데,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지은 사람의 8번째? 소설이란다.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몇번째 소설인지는 알수 없는데.. 이 작가도 설마 세월이 지나면서 맛이 간걸까? 아니면 감독이 불량인걸까?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보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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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뚱맞음

저번 주 - 그러니깐 정확하게 7일전 - 오랫만에 영화를 한편 봤다. 제목은 스파이더맨3. 이런류의 영화를 딱히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가볍게 영화를 볼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선호하기도 한다. 일단 눈이 즐거우니깐..

머 이 글에서 얘기하고자하는 바가 나의 영화취향은 아니니깐.. 이쯤에서 해두고..

이 영화를 보다보면 정말 어느순간에 확~! 깨는 장면이 있다. 전혀 개연성이 안나오는 장면. 어울리지도 않는 장면. 그렇다고 멋있는가 하면 그것도 더더더더욱 아닌 그런 장면.. 그야말로 몰입감이 확 떨어지는 것이다. 아마 본사람이면 어느장면인지 생각날 것이고, 보지 않은 사람이 나중에라도 보면 이걸보고 말하는 것이구나 하고 느끼게 될 것이다.(뭐 스포일러 짓을 할 마음은 없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그런 일이 종종 일어난다. 전혀 필요하지 않은 멘트. 전혀 필요하지 않은 행동. 전혀 지금 일어날 일이 아닌 것 같은 그런 상황. 그야말로 급반전. 너무나 반전이 기가 막혀서 어이없는 그런 상황.

예전이야 스토리를 만들려고 애를 썼겠지만, 요즘은 수긍한다. 사람사이란 그럴수도 있기 때문에..

뭐 수긍한다고 해서 그런 상황이 좋다는 건 전혀 아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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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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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마음먹고 영화를 봤다. 국내에 개봉할때부터 온갖 휘황찬란한 미사여구를 붙이고 나타난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

국내에선 판타지를 표방하고 나섰지만, 과연 이 영화가 판타지에 속해야 할 것인지는 선뜻 잘 이해가 안된다. 이 영화를 판타지로 속하게 한다면 이 영화를 만들고, 또 원작을 지은 감독과 작가의 고민을 무시하는게 되지 않을까?(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이런 만행을 저지른 것일까?

심혈을 기울여 민족의 암울한 역사를 영화로 표현했는데, 판타지로 치부해버리면 너무 우울하지 않을까? 이 영화에서 판타지는 그야말로 하나의 양념일 뿐이다. '어른들을 위한 판타지 영화'라는 그럴듯한 문구는 영화 중간중간 나오는 처절한 장면이나 무거운 주제를 관객들에게 감추려 하는 눈속임이다. 꼭 이렇게 감독의 의도를 무시해가면서까지 관객을 끌어모아야 했나?

영화얘길 잠깐 해보자.

영화의 주인공은 제목에서 보이다시피 오필리아이다. 오필리아라는 한 소녀가 격게 되는 스페인 내전의 이야기인 것이다. 다만 현실과 환상이 공존하며 현실의 처절함을 깊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영화를 보며 나는 '도니다코'를 생각했고, '처절한 정원'(소설)을 생각했다. 장면장면 비현실적인 요소가 있긴 하지만 그것은 영화적인 장치일뿐 주제는 될수 없다.

배우들의 연기는.. 글쎄.. 볼틈이 없었다고 해야할까? 영화의 주제가 모든 것을 뒤엎고, 그것에 우울하게 된다.

보는 이들이 영화포스터나, 영화사이트에서 스틸샷을 모아놓은 것만 보고 쉽게 영화에 접근하려다간 낭패를 볼수도 있다.

국내 배급사의 마케팅에 놀아나지 않고, 접근할 수 있다면 강추.. 머리를 식힐만한 가벼운 영화를 원했다면, 진지한 영화를 보고싶을때까지 미뤄두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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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연(夜宴)

감독: 펑샤오강
주연: 장쯔이, 다니엘 우, 유 게, 주 신

펑샤오강이라는 감독 중국에선 대단히 유명한 감독인가보다. 내가 아는 감독이라고는 장이모, 서극, 주성치(만세) 정도인데.. 우리나라의 강우석(이러면 욕이 되려나?)만큼의 히트작을 가지고 있는 감독인듯 하다. 뭐, 평단에서 거장이라고 이름을 붙여주는 모양인데, 유일하게 본 야연을 봐서는 거장은 아닌듯 하다.

영화의 색은 무척 화려하며, 배치또한 아주아주 훌륭하다. 처음 나오는 장면에서의 대나무밭은 아마, '와호장룡'에서 나오는 그 대나무밭이 아닌가 한다. 다만 와호장룡에서의 대나무밭은 있는 그대로가 소품이었지만, 야연에서의 그 대나무밭은 잘리고 소품으로 만들어진 대나무라는게 다를까?

모든 피사체의 배치는 정말 유려하다. 배우들의 동선/시선 하나하나까지도 다 '좋은 그림'을 위해 배치되고 보여진다. 다만, 그것이 영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그림을 위한 것이라 아쉬울 따름. 스틸컷이라면 정말 아름다운 것들이지만, 내가 보고 있는 것이 영화라는 것을 상기할때마다 불편함을 이길수가 없었다.

거기다가 약간 엉성하게 생각되는 스토리. 영화잡지에서 읽은 것이지만 햄릿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주인공들이 다 비극적인 죽음을 맞게 된다. 옥의 티라면 남자주인공(다니엘 우?)의 모호한 죽음이랄까? 차라리 햄릿처럼 모두다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 것으로 끝났더라면 그저 한편의 비극이었겠거니.. 그것을 위해서 앞의 화려함이 필요했겠거니..라고 이해할수 있었겠지만.. 그 모호한 죽음으로 인해 비극도 아니고 반전영화(No War말고..)도 아닌 어정쩡한 것으로 자리매김 되어 버렸다. 그것도 답을 가르쳐주지도 않고 아하~ 하는 깨달음도 주지 않는 찜찜한 반전영화..

장쯔이의 연기는 아주 훌륭하다. 숙부역도 아주 훌륭하다. 하지만 그 외에는 그다지 좋은 연기를 보여주지도 못한다. 솔직히 장쯔이가 왜 이 영화를 택했는지 잘 모르겠다. 자신을 최고의 배우로 만들어 준, '와호장룡'이 생각나서였을까? 아마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는 마이너스가 될것이다.

탄탄한 줄거리를 원한다면 비추, 눈동자에게 호강을 시켜주고 싶다면 추천. 그 외의 것들은 그저 그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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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넬..

영화 센티넬을 우연한 기회에 봤다.

마이클 더글라스와 수문장 키퍼 서덜랜드가 나온다는 그 영화..

MBC에서 얼마전에 방영한 드라마 '진짜진짜 좋아해'와는 소재도 비슷하고, 꽤 흥미진진하게 봤던 '24시'의 주인공 키퍼 서덜랜드가 나온다는 기대감도 한몫 했다(마이클 더글라스는 글쎄..--;;;)

처음 진행은 24시와 비슷하다. 꽤 흥미진진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을 해 나간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면 '블랙호크 다운'이나, 우주인의 침략에 맞서 '미국의 대통령'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 직접 전투기를 몰고 전투에 참여한다는 어이없는 설정과 다름 없는 장치들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또 범인이 밝혀지는 과정도 그냥 어이없이 풀려버리고, 주인공인 더글라스가 누명을 벗는 과정도 정말 어이없다. 애들이 장난으로 시나리오 써도 그 정도면 스스로가 유치하고 설득력 떨어지며 개연성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할 것이다.

그나마 영화를 볼만하게 하는건 스케일이다. 액션신을 얘기하는게 아니라, 한나라의 대통령 암살과, G8 정상회담이 거론된다는 것 정도일까? 난 도대체 헐리우드에서 왜 갑자기 케케묵은 그들의 숙적 KGB를 갑자기 꺼냈는지 정말로 묻고 싶다.

마지막으로 결론을 겸하여 혹평을 하자면, 단순한 시간떼우기라면 '그런데로', 영화속에서 액션을 보며 시원한 느낌을 받고 싶다면 '글쎄.. 다른 영화는 어떨까? 블랙호크 다운 같은... 차라리 다시 봐..', 영화속의 정확한 장치와 배우들의 열연과 아하 하는 탄성을 느끼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다면 '꿈깨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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