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있는 국정운영"을 다짐하는 MB

"살다가 어렵고 복잡한 일을 만나면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눈앞의 현상에 집착하지 말고 원칙을 지키라는 말일 것"이라면서 "요즘 저는 국정수행 과정에서의 원칙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원칙을 다짐했다. 그리고 그 근거로 서울시 교통체계 개편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 공무원과 노조, 버스사업자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추진한 서울시 교통체계 개편사업 과정을 예로 들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에 충실하면서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많은 부분을 양보해서, 하는게 옳았다고 치자. 하지만 그렇다고 그 과정이 옳은가? 자신의 취임 2주년인지 3주년인지에 맞추기 위해 졸속으로 오픈하고, 그 밀어부치기식 오픈으로 인한 시스템 장애나 체계의 미숙함으로 인한 불편은 고스란이 국민에게 돌아갔다.
목적이 옳다고 수단이 정당화되지 않는 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등학교때쯤이면 알게 되지 않는가?

지금 이명박 대통령이 하려는 일이 수백만번 양보해서 정말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라고 치자. 하지만 그 하고자 하는 일을 하는데 있어서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지금 법과 원칙을 운운하는 이명박 정부에게 "차카게 살자"라는 문신을 어깨에 새긴 조폭의 이미지가 오버랩되는건 어째서일지..

'차카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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